세 개의 렌즈 — 한국 반도체, 한국 순환매, 미국 시장 전략 — 이 각자의 방법론으로 같은 7월을 읽는다. "세상일은 모른다"가 아니라, 실측을 프레임에 채워 방향을 산출한다.
각 인물의 결론은 아래 실측 위에 세워졌다. 모든 값에 as-of를 붙이고, 확인 못 한 항목은 [nv]로 표기한다.
| 지표 | 값 (as-of) | 읽기 |
|---|---|---|
| 🇺🇸 미국 | ||
| S&P 500 | 7,499 · YTD +20.9% (06-30) | 2024년 이후 최고의 상반기, ~6년 만 최고 분기. 신고가권. |
| 상승의 구성 | EPS↑ / PER ~flat | 1Q +27% YoY·84% 비트, 26년 +15% 추정. 포워드 PER ~20–21x = 멀티플 확장 아님. |
| VIX · 10년물 · HY 스프레드 | 16.5 · 4.38% · 2.80% | 변동성 진정, 금리 위험선 아래, 크레딧 타이트 = 스트레스 신호 없음. |
| 센티먼트 (fear-greed / breadth) | 31(공포) / 893(극탐) | 사람은 공포인데 내부는 강함 = worry gap(강세 연료). AAII 강세 44.9%. |
| 연준 | 3.75% 동결 | 새 의장 첫 회의(6/16–17) 동결. CPI 4.2%로 인상 꼬리 위험. |
| 🇰🇷 한국 | ||
| KOSPI | 9,114 신고가 · 반기 ~+100% | 1년 만에 3,000→9,000. 반기 사상 최고 수익률. EPS +159% / PER −21% = 완전 실적 주도. |
| KOSDAQ | ~968 · YTD ~0% · 6월 −18% | 주변부 붕괴. "이름값을 지웠다". 주도–주변 극단 분화. |
| 외국인 수급 (6월) | −15.7조 (4주차) | 개인 +17.4조가 흡수. 순매도 = 상당 부분 레버리지·편입상한 리밸런싱. |
| 원/달러 | ~1,550 | 엔 40년래 최저 동반. 약한 원 = 대기업 해외 현지화 이익 구조. |
| 💾 반도체 / 메모리 | ||
| 필라델피아 반도체 | YTD +83% (EPS +81% / PER +1.2%) | 가격이 이익을 따라감. 멀티플 거의 안 늘었다 = 구조지 버블 아님. |
| 마이크론 (회계 3Q, 6/24) | 매출 4배 · 시총 $1조↑ | 데이터센터 $25B/분기(연 $100B+). 다음 분기 가이드 매출 ~$50B·GM ~86%·EPS ~$31. |
| 메모리 계약가 (2Q QoQ) | DRAM +63% · NAND +70~75% | LPDDR5X +89%. DRAM 15년 최고가. NAND가 사상 처음 DRAM 추월. |
| SK하이닉스 (000660) | ₩2.91M 신고가 · 코스피 1등 | 삼성전자 시총 추월. 메모리 리레이팅의 상징. |
| NVDA · 하이퍼스케일러 capex | $195 (−23% off ATH) · $635~690B | 펀더 이상無(FY26 매출 +65%)인데 기관 리밸런싱에 단기 눌림. 수요는 살아있음. |
김장열
반도체·주식 전략가 — 숫자 먼저, 목표가·밴드·트리거를 분해한다
지금 조정은 사이클이 꺾인 게 아닙니다. 메모리 가격이 가속되는 구간이에요. 마이크론이 그걸 증명했습니다.
6월 24일 마이크론 회계 3분기가 사상 최대였어요. 매출이 전년비 4배, 데이터센터 한 분기에 $25B을 넘겼고(연 환산 $100B),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매출 ~$50B·마진 86%·EPS ~$31입니다. 시총 $1조 뚫었고요. 회사가 직접 "메모리 산업이 AI로 구조적으로 바뀌었다, 공급이 구조적으로 타이트하다"고 말했습니다. 감이 아니에요. 숫자로 나온 겁니다.
DRAM 계약가 2분기 +63%, LPDDR5X +89%, NAND +70~75% — NAND가 사상 처음 DRAM을 추월했어요. 이건 일반 DRAM·LPDDR 가격 강세지, HBM 덕이 아닙니다. HBM4/HBM4E는 내년 마진 드라이버예요. 이번 분기 오른 걸 HBM 공으로 붙이면 안 됩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YTD +83%인데 PER은 +1.2%밖에 안 늘었어요. 가격이 이익을 따라간 거지, 멀티플로 부풀린 게 아니에요.
제 SK하이닉스 타깃은 270만원이었어요. 지금 291만원이면 타깃을 뚫고 올라온 겁니다. 목표가에 붙으면, 아니 뚫으면 조심하라는 게 제 원칙이에요. 홀더는 코어 유지 — 메모리 가격·마이크론·HBM·수주가 깨지지 않는 한 팔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신규 매수자는 지금 안전마진이 없어요. 컨센 타깃 ×0.8이 매수존, ×0.7이 딥밸류인데 지금 값은 그 위입니다. 그러니 신규는 분할로, 5~10% 되밀림을 각오하고, 현금을 남기세요. 노 바이 온 포모.
NVDA는 $195, 5월 고점 $235에서 −23%예요. 펀더멘털은 이상 없습니다 — FY26 매출 +65%, 하이퍼스케일러 capex $635~690B. 매크로·기관 리밸런싱이 단기 가격을 압도한 거지 논리가 깨진 게 아니에요. 구글이 무너지지 않는 한 AI가 무너진 게 아닙니다.
삼성·하이닉스 2분기 잠정실적(7월 초)이 펀더 확인 포인트입니다. 관건은 결국 10년물이에요 — 지금 4.38%로 제 위험선 4.7% 아래니 방향은 살아 있습니다. 4.6~4.7%를 뚫으면 그땐 예측이 아니라 대응 모드로 갑니다. 그리고 9~10월 OpenAI·Anthropic IPO 창(합계 ~$2조)이 한국 수급을 ATM처럼 빨아갑니다. 미리 포지션을 잡아두는 거지, 창 안에서 허둥대는 게 아니에요.
DRAM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둔화, 마이크론 sell-the-news, 이익은 안 오르는데 타깃만 올리는 것, 10년물 4.7%+, 유가 $120+. 이 중 하나라도 깨지면 constructive 반도체 스탠스를 재검토합니다.
이선엽
한국 주식 전략가 — 시장의 색깔과 주도주를 빠르게 가른다
이건 소비주도 사이클이 아니에요. AI 투자주도 위에서 벌어지는 강세장입니다. 코스피가 1년 만에 3,000에서 9,000까지 왔어요.
상반기 ~+100%, 반기 사상 최고 수익률입니다. 제가 코스피 5,000 불렀던 게 무색하게 뚫렸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9,100이라는 숫자 크기에 압도돼 조기에 파는 착시를 피하는 겁니다. 절대 레벨이 아니라 퍼센트로 봐야 해요. EPS가 +159% 오르는 동안 PER은 −21% 눌렸어요. 완전히 실적이 끌어올린 시장입니다.
중심은 메모리 반도체예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시총을 넘어 코스피 1등이 됐습니다(6/22, 291만원). 이걸 자동으로 꼭지라고 보지 않아요. 실적이 받치고(장기 공급계약으로 사이클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는 중), 글로벌 peer 비교가 붙는 재평가입니다. "많이 올랐냐"가 아니라 "같은 이익을 몇 배로 평가하느냐"예요. 반면 주변부 코스닥은 ~968, 이름값을 지웠어요. 지수가 9,000이 돼도 외곽에 있으면 못 법니다. 중심에 있어야 지수 과실을 먹어요.
6월 넷째 주만 외국인 −15.7조, 근데 개인이 +17.4조 받았어요. 외국인이 한국이 싫어서 판 게 아닙니다 — 상당 부분 레버리지 언와인드와 펀드 편입 상한 리밸런싱이에요. 사람이 판 게 아니라 규정 때문에 판 거죠. 다만 지금은 여기에 NPS 리밸런싱 재개(7/1 첫날 코스피 −2%)라는 국내 매도 부담이 겹쳤습니다. 이건 named 부담이니 인정합니다. 원/달러 ~1,550, 한은 7월 금통위에 인상론까지 나와요(현 2.5%). 금리는 절대 수준이 문제인데 2.5%는 아직 낮습니다. MSCI는 이번에 한국을 관찰대상국에 안 넣었어요 — 마찰이지 궤도 이탈은 아닙니다.
중심 물량 방어가 최우선이에요. 한 번 팔면 사람이 비관적으로 변해서 재진입을 못 합니다. 다 팔 순 없으니 현금은 10%씩만 주도로 옮기세요. 초강세장에서 중심을 떠나면 오히려 적게 법니다. 전력 병목(원전·조선엔진·ESS)과 방산은 다음 주도 후보로 leader basket에 묶어둡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대응이면 불안이 없어야 해요. 7월 NPS·금통위 변동은 실적을 꺾는 변수가 아니라 식히는 변수입니다. 식히는 변수면 오히려 사는 거예요.
메모리 장기계약 파기, AI 수요 붕괴, 국가 신용등급 강등·자본통제 같은 진짜 Korea-specific 악재, NPS 매도가 실적주 궤도까지 꺾는 수준으로 지속. 그게 아니면 외국인 매도를 Korea-bearish로 뒤집지 않습니다.
라이언 데트릭
시장 전략가 — 공포를 실적·breadth·크레딧·노동 대시보드로 번역한다
6월에 좀 흔들렸다고 꼭지가 아닙니다. 표는 사실이 가져가요. 상반기 S&P +20.9%, 2024년 이후 최고의 상반기예요.
지금 7,499(6/30), 사실상 신고가권입니다. June swoon은 맥락이지 최종 꼭지의 증거가 아니에요. 그럼 공포를 바로 대시보드로 옮겨봅시다.
① 실적 — 이번 상승은 멀티플이 아니라 실적이에요. 1분기 +27% YoY, 84% 어닝 비트, 2026년 +15% 추정(3년 연속 두 자릿수). 포워드 PER ~20~21x로 확장이 아닙니다. record high가 rising estimates와 붙으면 설득력이 있어요.
② breadth — 지수가 200일선(6,925) 한참 위. 6월엔 러셀2000이 +3.1%로 앞섰고 헬스케어·산업재·금융으로 순환이 돕니다. 바톤이 넘어가는 중 = 확산이에요. Mag7이 쉬어도 시장이 끝나는 게 아닙니다.
③ 크레딧 — HY 스프레드 2.80%로 타이트. 크레딧에 바퀴벌레가 안 보여요. 이게 보이면 강세 답을 즉시 낮춥니다.
④ 센티먼트 — fear-greed 31(공포)인데 AAII 강세 44.9%, breadth는 극단 탐욕. 가격·이익은 강한데 사람들은 회의적이에요. 이 worry gap이 연료입니다. VIX 17.5로 6월 이란 급등(22) 후 정상화됐고요.
⑤ 정책·AI capex — 하이퍼스케일러 2026 capex $635~690B. AI는 earnings story지만 one-basket bet은 아니에요. 골드만은 연말 타깃을 8,000으로 올렸습니다.
지금은 participation(참여) 국면입니다. normal volatility지 regime risk가 아니에요 — 실적·크레딧·노동·breadth가 함께 깨질 때만 격상합니다. 노동은 7/2 고용보고서에서 확인하고요 [7/2 대기]. 계절성으로 7월은 역사적으로 다우·S&P 최고의 달이에요. 다만 유추는 확률 단서지 보장이 아닙니다.
연준입니다. 3.75% 동결이지만 CPI 4.2% YoY로 인상 꼬리 위험이 있어요. 연준이 catch-up 긴축으로 가면, breadth가 롤오버되면, 크레딧 스프레드가 벌어지면, AI 실적이 꺾이면 — 그때 강세 답을 즉시 낮춥니다. 그래서 주식 비중은 유지하되 diversifier를 함께 듭니다.
세 렌즈가 공통으로 지켜보는 날짜들. H 고중요 · M 중 · KR 한국.
| 날짜(KST) | 중요 | 이벤트 · 세 렌즈의 관전 포인트 |
|---|---|---|
| 07-01 | H | ISM 제조업 PMI · ADP | (KR) NPS 리밸런싱 재개 첫날 → 코스피 −2% |
| 07-02 | H | 미국 비농업 고용(NFP) — 데트릭 노동 대시보드 확인 포인트 |
| 07-06 | H | ISM 서비스 PMI |
| 07 초 | KR | 삼성·SK하이닉스 2분기 잠정실적 — 김장열 펀더 확인 포인트 |
| 07-09 | M | FOMC 의사록 공개 |
| 07-14 | H | 소비자물가지수(CPI) — 연준 인상 꼬리의 판정일 |
| 07-15 | M | 생산자물가지수(PPI) |
| 07-16 | H | 소매판매 · 필라델피아 연준 |
| 07-17 | M | 월간 옵션 만기(OpEx) · 미시간 소비심리 |
| 07 중 | M | 미국 2분기 어닝시즌 개막(은행부터) · 한은 금통위 [날짜 nv] — 이선엽 인상론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