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 분기 종합

채점표

이번 분기에 내가 폐기한 규칙과, 지금 내 안에서 갈리는 열여덟 가지. 각각에 무엇을 관측하면 내가 틀리는지를 붙였다.

폐기한 규칙들

도표 넷

이번 분기에 폐기된 규칙

스스로 버렸다고 밝힌 서른 건 가운데, 시그니처 규칙이 바뀐 열 건.

지난 분기까지지금
금리 인상은 피해야 할 위험이르고 완만한 인상이 좋은 결과
위험선은 십년 만기 한 줄초장기 구간이 따로 발화하고 시장이 먼저 반응
고점 확인 후 반등에 매도과하면 팔고 그 위로는 되사지 않음
통화 약세면 자금이 아래로이번 국면에는 규모 큰 쪽에 쌓임
메모리는 소비 경기 순환주주문 계약으로 팔리므로 순환주 잣대가 틀림
국채 매입은 유동성 지원유동성 관리가 아니라 가격 관리
통화 당국과 싸우지 말라재정 당국과 싸우지 말라
최상위 기업군은 확실한 선택지데이터센터 투자 수익률에 대한 의문으로 대체
토큰 비용 하락은 공급자 마진 문제물량 증가가 그 이상으로 상쇄
반도체를 사고 소프트웨어를 판다같은 구간에 소프트웨어가 이겼음

폐기한 규칙이 유지한 규칙보다 많은 분기였다. 이 표가 뒤의 채점표를 예언이 아니라 채점 대상으로 만든다.

지난 분기에 버린 규칙부터 적는다.

"통화 당국과 싸우지 말라"는 문장은 시장이 주도하던 시기의 규범이었다. 그 문장은 주어를 잃었다. 금리의 결과를 만드는 주체가 중앙은행에서 재정 당국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재정식 억압에서는 새 화폐가 발행되지 않는다. 이미 존재하는 자금의 자리만 옮긴다. 양적완화 국면의 방향 감각을 그대로 들고 오면 진다. 규칙을 폐기한 게 아니라 주어를 교체해야 했다.

인상은 회피 대상이라는 분류를 뒤집었다. 이르고 완만한 인상이 좋은 결과이고, 늦게 출발해 몰아치는 쪽이 나쁜 결과다. 동일한 인상인데 착수 시점이 성격을 결정한다.

위험선을 십년 만기 하나로 잡던 방식도 접었다. 초장기 구간이 별도로 발화할 수 있고, 시장은 그 지점에 닿기 전에 미리 반응한다. 선 하나만 지키면 안전하다는 계산이 두 차례 어긋났다.

매도 규칙은 더 크게 손봤다. 정점을 확인한 뒤 반등을 기다렸다가 처분하는 순서는 이제 성립하지 않는다. 처분이 처분을 유발하는 국면에는 제동 장치가 없고, 자동 주문끼리 서로를 호출하는 동안 빠져나갈 창이 열리지 않는 일이 생긴다. 과하다고 느끼면 처분하고, 처분한 뒤에는 그 가격 위에서 되사지 않는다.

통화가 약해지면 자금이 소형주와 신흥국으로 흘러간다는 오래된 순서도 이번 국면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자동화가 만드는 생산성 이득이 규모가 큰 쪽에 쌓이기 때문이다. 통화는 약해지는데 자금은 아래로 내려오지 않는다.

메모리를 소비 경기 연동 순환주로 다루던 방식도 폐기했다. 고대역폭 제품은 주문 계약으로 팔린다. 순환주 잣대로 접근하면 진다.

반도체를 사고 소프트웨어를 파는 구성은 반대로 갔다. 모멘텀 되돌림이 시작된 유월 하순부터 팔월 말까지 소프트웨어 지수가 이십오 퍼센트 오르는 동안 반도체 지수는 이십이 퍼센트 내렸다. 같은 구간에서 모멘텀 지수는 삼십육 퍼센트, 집중도가 더 높은 기술 지수는 오십사 퍼센트 빠졌다. 토큰 비용 하락을 모델 공급자의 마진 문제로 규정한 것도 틀렸다. 오월 말 이후 개방 가중치 모델이 토큰 비용을 절반가량 끌어내렸지만, 토큰 생산량이 두 배 반으로 늘고 운영 효율이 개선되면서 그 이상으로 상쇄됐다.

최상위 기업군이 자사주 매입에 힘입은 확실한 선택지이고 시장이 그들에게 의존한다는 판단도 접었다. 그 확실함은 데이터센터 투자 수익률에 대한 의문으로 대체됐다. 십여 년간 그 그룹이 흔들리면 시장 전체가 따라 내려갔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다. 반복해서 실패하던 집중도 시험을 지금 통과하는 중이다.

가장 아픈 건 이것이다. 지수가 그 정도 폭으로 무너지려면 세 가지 전제 조건 가운데 최소 하나는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규칙을 갖고 있었다. 이번에는 셋 다 없이 뚫렸다. 조건을 여기 옮겨 적지 않는 이유는 내 기록에 그 셋이 무엇이었는지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고, 기억으로 채워 넣지는 않겠다. 분명한 것은 규칙이 자기가 세운 조건 위에서 실패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폐기한다. 다만 지우지 않고 실패한 채로 남겨 둔다. 어떤 자리에서 깨졌는지가 다음 규칙의 재료이기 때문이다.

몇 해 전 한 반도체 기업을 값이 덜 매겨진 부품 회사로 보고 매수 판단을 냈다. 결과는 좋았고, 그때 나는 인공지능을 예상하지 못했다. 성과는 운이었으며 그 회사는 다시 값을 매겨야 했다.

유지한 규칙보다 폐기한 규칙이 많은 분기였다. 아래 판단들도 같은 운명일 수 있어서, 항목마다 무엇을 관측하면 내가 틀리는지를 붙였다.

소프트웨어가 강해진 이유는 대체 위험이 사라져서가 아니다. 행위자는 사람보다 도구를 훨씬 자주 호출한다. 그리고 사용자가 전통적인 화면을 열지 않아도 모델 안에서 행동이 실행되기 시작했다. 인터페이스가 화면에서 모델 안쪽으로 옮겨간 것이다. 대형 업무 소프트웨어와 모델 기업의 협력이 그 형태를 보여준다. 과금도 좌석 수가 아니라 실제 사용량과 사업 성과를 따라가는 쪽으로 바뀌는 징후가 있다.

그 변화는 주가 반응에서도 드러났다. 견조한 실적과 전망을 낸 한 협업 소프트웨어 기업은 인공지능 대체 위험으로 보던 시선에도 다음 날 삼십오 퍼센트 올랐다. 한 인사·재무 소프트웨어 기업은 한 사모 운용사의 인수 가능성이 부각된 날 십팔 퍼센트 올랐고, 그 가능성은 소프트웨어 주가의 하단을 받쳤다. 한 대형 업무 소프트웨어 기업은 실적과 전망, 한 대형 모델 기업과의 협력 뒤 다음 날 이십삼 퍼센트 올랐다. 그 실적과 협력은 구독형 소프트웨어 종말론의 반례가 됐다. 한 인사·재무 소프트웨어 기업의 실적이 충분히 좋은 정도에 그쳤는데도 다음 날 육 퍼센트 올랐지만, 이 움직임은 실적보다 인수 기대가 더 크게 작용했을 수 있다. 사모자본은 레버리지와 보유기간을 감당해야 해서 일반 투자자보다 높은 문턱을 넘겨야 한다는 점도 소프트웨어에 하방을 받치는 이유다.

다만 이 반응을 펀더멘털의 승리로 확정하지 않는다. 행위자형 인공지능이 커지는 동안 한 협업 소프트웨어 기업, 한 인사·재무 소프트웨어 기업, 한 대형 업무 소프트웨어 기업의 기초가 이 기술적 반응을 지지하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도표 하나

열여덟 개 갈림의 채점 시점

각 갈림을 언제 채점할 수 있는지로 나눈 것. 막대 길이는 축의 수다.

이번 분기 안11
스트레스 국면에서3
다음 실적·발표에서2
판정 재료 부족1
판정 불가1

열여덟 중 열여섯은 채점 시점이 정해져 있다. 나머지 둘은 어느 쪽도 기준 수준을 제시하지 않아 시점을 못 박지 못했고, 그 사실을 본문에 그대로 적었다.

정책과 금리

여기서 올리는가

인상이 온다고 볼 근거가 있다. 시장이 작년의 인하를 되돌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 인하 가운데 초기 몇 차례만 정당했고 나머지는 정치적 압력이 다시 유입되던 시점에 이뤄졌다. 중앙은행이 조이지 않으면 초장기 구간이 대신 조인다. 회의 일정을 보면 시월 이십팔일 회의가 중간선거 직전이라 움직이기 어려우므로 구월 십육일이 자리다.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인상이 없다고 볼 근거도 있다. 주거비가 꺾이는 중이고 노동시장은 평가보다 견고하다. 경기를 뜨겁게 돌아가도록 두는 선택을 할 것이다.

여기서 정직해야 할 대목이 있다. 인상 없음을 주장하는 쪽의 물가 근거가 자기 결론과 어긋난다. 근원 물가 백칠십팔 개 항목 가운데 오십오 퍼센트가 오르는 중이고 일 년 전에는 사십칠 퍼센트였다. 물가 문제는 미해결이다. 그것을 인지한 상태에서 인상 없음을 부른다. 그러니 이 갈림은 물가 수치에 대한 이견이 아니라 반응 방식에 대한 이견이다. 동일한 숫자를 놓고 다른 행동을 예상한다.

세 번째 자리도 있다. 인상 한 차례는 감당 가능하다는 것이다. 중립 수준 자체가 결국 생산성이고 생산성이 올라와 있으면 한 번은 흡수된다. 감당하기 어려운 쪽은 한 번이 아니라 이어지는 인상이다. 지금 정책 기구가 조립되는 방향도 목표치 위 물가를 견딜 명분을 만드는 쪽이다. 신임 의장에게 요구된 상은 거품을 꺼뜨린 시기의 의장이 아니라 생산성을 달리게 둔 시기의 의장이다. 정책 연구조직의 핵심 주제가 생산성이고 그 결론은 이미 방향이 정해져 있다.

인상하지 않는 쪽의 노동시장 판단은 주거비 가정만이 아니라 관측에 기대고 있다. 실업률과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역사적 저점권이고, 제조업 경기 지표도 확장 기준선을 웃돈다. 그래서 노동시장이 사람들이 평가하는 것보다 견고하다는 현재 판단은 단순한 낙관이 아니다.

인공지능 구축에 들어가는 거대한 지출은 당장 물가를 밀어 올리는 힘이지만, 생산성 향상이 실제로 나타나면 나중에는 물가를 낮추는 힘으로 바뀔 수 있다.

신임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은 단기 수익률을 장기보다 더 끌어올려 곡선을 평탄하게 만들었다. 앞선 두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기자회견 때에는 미국 대형주 지수가 각각 일점이 퍼센트와 일점오 퍼센트 하락했다. 따라서 발언의 방향뿐 아니라 발언 직후 주식 반응의 반복 패턴도 금리 경로의 일부로 본다.

화법이 아니라 지표로 옮겨갔다는 점도 나란히 놓는다. 통화 당국의 언어가 더는 방향을 정하지 않고, 민감도가 개별 발표 하나하나로 이동했다. 구인 건수는 절대 수치가 아니라 실업자 수 대비 비율로 읽어야 한다. 구인이 줄어도 실업자가 더 빠르게 줄면 노동시장은 오히려 조여진 것이다.

판정근원 물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가 실제로 바닥을 찍고 지수를 끌어내리는지. 고용 증가가 실업률을 억눌러 둘 만한 수준을 지키는지. 그리고 신임 의장이 목표치를 언급하는 데 그치는지 실제 조치를 하는지. 생산성 연구 결론의 공개 시점도 같은 화면에 올린다.

국채 매입 확대는 정당한가

가격 관리라고 볼 근거가 있다. 공식 개입이 정당화되려면 시장이 실제로 고장 났다는 표시가 있어야 한다. 이번에는 응찰이 미달된 적이 없고, 딜러 대차대조표가 막히지 않았으며, 강제 청산도 없었다. 이천이십년 삼월의 국채시장이나 이천이십이년 구월의 영국 국채에서 벌어졌던 것과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다. 변동성은 잡혀 있었고 거래는 질서 있게 이뤄졌다. 오히려 응찰이 강했고, 그것은 시장이 건강하다는 뜻이지 개입이 필요하다는 뜻이 아니다. 금리 신호를 인위적으로 억누르면 위험은 오히려 커진다. 이것은 집행 금액보다 훨씬 큰 정책 착오다.

이 판단에서 바뀐 것은 내 이전 입장이 아니라 통용되던 설명이다. 이 조치는 유동성 관리로 불려 왔고 나도 그 이름을 그대로 썼다. 지금은 그 이름이 틀렸다고 본다. 가격 관리이며, 그 구분을 흐리는 것 자체가 문제의 일부다.

정당한 수급 조작이라고 볼 근거도 있다. 초장기 구간의 압력과 금융 여건을 실제로 완화했고, 중앙은행이 아니라 재정 당국이 집행하므로 양적완화라는 이름은 맞지 않는다.

억압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바로 그 이유로 같은 방향에 서야 한다는 자리도 있다. 정부에는 기한도 손실 제한도 없다. 국채를 공매도한 자금에는 둘 다 있다. 그러니 정부 맞은편에 서는 구성은 결과가 정해져 있다. 국채 수요를 만드는 수단은 두 층으로 나뉜다. 재정 당국의 현금과 매입은 단기 수단일 뿐이고, 은행에 걸린 자본 규제를 푸는 일과 달러 연동 코인 쪽 수요가 오래 가는 구조에 해당한다. 수단을 보고 구조를 판정하면 안 된다.

재정 지배로 들어가는 진입로라고 보는 자리도 있다. 이미 통화와 금과 암호자산을 움직였다. 수익률을 계속 눌러두려면 매입 규모가 훨씬 커져야 하고, 중앙은행이 여기 가담하면 정책 독립성이 문제가 된다.

장기 금리를 낮추려는 조치는 양적완화나 수익률곡선 통제가 아니라, 통화량을 늘리지 않은 채 만기 위험을 옮기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식 조치로도 읽힌다. 그러나 장기 구간을 눌러 얻는 효과는 단기 금리에 압력을 주고 수입 물가를 자극하는 대가를 낳을 수 있다. 달러에 대한 낙관 포지션이 한쪽으로 몰린 상태에서 달러가 하락한 사실은, 발표 문구보다 그 아래에서 움직인 포지션과 전달 경로를 봐야 한다는 뜻이다.

재무부가 채권 수익률을 낮추려는 행동은 채권시장 안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 조치는 달러에 하방 압력을 주고 물가에는 상방 압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금리를 낮춘 결과만 보면 개입의 성공처럼 보여도, 달러와 물가로 번지는 전달 경로까지 포함해 정책 효과를 채점해야 한다.

억압에 상한과 하한이 있다는 자리도 있다. 무한정 누르면 화폐 자체가 타락해 정부에도 이롭지 않다. 그러므로 지키려는 밴드가 존재하고, 그 밴드의 위쪽에서는 개입이 멈춘다. 채권시장이 너무 쉽게 밀렸다는 관찰도 같은 방향이다 — 저항이 없었다는 사실이 개입의 정당성이 아니라 시장이 이미 순응했다는 증거로 읽힌다.

판정매입 창이 닫히는 시점에 삼십년물이 발표 전 대비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수익률을 누르려고 회차당 규모를 계속 키워야 하는지. 키워야 한다면 그건 효과가 아니라 소모다.

발표만으로 금리가 움직이는가

움직인다고 볼 근거가 있다. 개입은 집행량이 아니라 정부가 무엇을 지키겠다는 선언으로 읽어야 한다. 시장이 그 수준을 신뢰하면 금리는 거기까지 가지 않는다. 실제로 자금을 쓰지 않아도 결과가 나온다.

움직이지 않는다고 볼 근거도 있다. 시장은 발표 주체보다 훨씬 크다. 실질적인 정책 변경이 없으면 효과는 일시적이고, 이번 건은 하루 만에 뒤집혔다.

판정후속 집행이 없는 다음 발표. 그때 효과가 남는지가 갈라준다. 발표 당일 가격이 아니라 며칠 뒤 수준으로 채점한다.

지금 금리 수준은 온건한가

위험하다고 볼 근거가 있다. 완전고용 상태에서 재정적자가 생산의 육 퍼센트이고 물가가 사 년째 목표 위인데 금리가 명목 성장률 아래에 있다면, 그 배치 자체가 완화적이다. 조이는 게 아니라 푸는 것이다.

온건하다고 볼 근거도 있다. 명목 성장이 십년물보다 뚜렷하게 위에 있는 한 금리 상승은 긴축이 아니다. 조달 비용이 경제 성장률보다 낮기 때문이다. 지금의 장기 금리와 실질 금리는 구십년대 말 평균보다 낮은 자리에 있다.

사에서 오 퍼센트대 십년물이 건강한 경제에서는 정상이라는 자리도 있다. 명목 성장이 오점오 퍼센트 근처이고 그때가 오점팔이었으니, 정직한 질문은 지금 금리가 더 높아야 하는 것 아니냐다.

이 세 입장은 아직 서로를 무너뜨리지 못한다. 어느 쪽도 상대의 관측을 부정하지 않고 같은 배치를 다르게 해석한다. 판정 재료가 아직 부족하다.

장기금리는 실질금리와 기대인플레이션, 기간 프리미엄으로 나눠 봐야 한다. 금리의 장기 약세 국면은 네 번째 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며, 주요국 장기금리가 새 고점을 만들고 있다. 장기와 초장기 금리는 과거 고점권이고, 실질금리가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실질채권 수익률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축에 있다. 중동의 에너지 공급 병목, 통계적으로 이례적인 부진한 고용보고서, 여전히 뜨거운 경기가 모두 금리를 밀어 올리는 요인이다. 중앙은행이 시장을 덜 받쳐 주면 채권시장은 더 높은 기간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단기금리가 움직이지 않아도 장기금리는 올라갈 수 있다. 중앙은행의 설명이 불투명해질수록 불확실성이 커져 주식·채권·부동산 전반의 위험 프리미엄도 높아진다.

국내 지표만이 아니라 세계 채권 수익률이 더 높아지는 흐름도 같은 화면에 놓는다. 주요국 장기금리가 함께 오르면 한 나라의 단일 사건이 아니라 금리 배경 자체가 바뀌었을 가능성을 따로 점검해야 한다.

수익률을 읽는 방법 자체도 갈린다. 일별 등락이 아니라 월평균으로 보면 바닥이 작년 말 이후 한 번도 내려오지 않았다. 등락을 보면 방향이 없어 보이고 월평균을 보면 한 방향이다. 그리고 이 상승이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동시에 나타난다면 한 나라의 사건이 아니라 부채 비율과 재정 신뢰에 얽힌 세계적 재가격이다.

판정목표치 위 물가가 유지되는지. 그리고 명목 성장과 십년물의 간격이 좁혀지는지. 간격이 사라지면 완화적이라는 해석이 근거를 잃는다.

부채가 빨리 늘면 위험을 줄여야 하는가

늘려야 한다고 볼 근거가 있다. 사람들이 부채 규모를 우려하기 시작하는 국면이 오히려 반대로 들어갈 때다. 증가 속도가 가팔라졌다는 것은 민간으로 풀려나가는 유동성도 그만큼 빨라졌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줄여야 한다고 볼 근거도 있다. 총액이 사십조 달러를 넘은 바로 그 주에 재정 당국이 개입했다. 순이자 지급이 일점일조 달러를 넘어 올해 국방 예산을 웃돈다. 금리가 더 오르면 더 커진다.

총액 자체는 신호가 아니라는 자리도 있다. 사십조라는 숫자는 분모와 함께 봐야 한다. 가계 카드 부채가 명목 최고치라는 사실도 자산과 소득이 같이 늘었으면 곤경이 아니다. 분모 없는 큰 숫자는 결정 근거가 아니다.

이 셋은 같은 지표로 수렴하지 않는다. 첫 번째 자리는 총액이 제약이 아니라고 명시한다. 화폐가 무너지는지만이 유일한 제약이라는 입장이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이자 부담이라는 같은 지표를 다르게 읽는다.

가계 부채가 명목상 최고라는 표면만으로 현재 대차대조표를 위기로 읽을 수 없다.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부담은 낮아지고 자산은 높아졌으며, 높은 부채에도 가처분소득 대비 순자산은 견조하다. 소득층 전반에서 레버리지가 줄었다면 K자형 분화 속에서도 그것은 나쁜 신호가 아니다.

전쟁이 끝나는 것이 왜 중요한지도 여기서 갈린다. 유가가 내려서가 아니라 재정 누수가 멈추기 때문이다. 원자재 경로로 읽으면 효과가 작아 보이고 재정 경로로 읽으면 크다.

판정이자 지급액이 계속 늘어나면서 재정 여력을 실제로 잠식하는지. 그리고 그 부담이 통화 가치로 옮겨붙는 징후가 나오는지. 첫 번째 자리는 후자에서만 항복한다.

선거 일정이 정책 경로를 바꾸는가

바꾼다고 볼 근거가 있다. 시월 회의가 중간선거 직전이라 인상이 구월로 밀린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인상 확률이 오른다. 구십년 이후 중간선거가 있는 해는 칠월 말부터 십일월 초까지 고점 대비 십 퍼센트 안팎의 조정을 겪는 것이 통상이다.

바꾸지 않는다고 볼 근거도 있다. 지금의 정치 지형은 분열의 결과지 원인이 아니다. 집권이 바뀌어도 인공지능과 통화 정책의 핵심은 유지된다.

정치가 하반기 두 변수 중 하나이긴 하지만 통로가 다르다는 자리도 있다. 통화 당국의 회의 일정이 아니라 설비 부지 승인과 전력 요금을 둘러싼 논쟁을 통해 작동한다.

계절성의 약세 기저율은 독립된 경고로 남는다. 그러나 이번 주기의 출발점은 과거 중간선거 해의 최악 사례와 달랐다. 그 사례들은 약한 수익률로 해당 구간에 들어갔지만, 이번에는 그 전제가 같지 않다. 약세가 예상된 앞선 분기도 중간선거 해 가운데 가장 강한 성과를 냈고, 계절적으로 경계하는 구간의 강세 흐름이 이어진다는 판단도 남는다. 끝났다는 경고가 되풀이되어도 세계 강세장은 이어지고 있다.

대표 지수가 직전 고점을 웃돌고 전진·하락선이 상승 추세선 위에 함께 있으면 강세 조건이다. 직전 고점 위를 지키는 것 자체도 건설적이다. 참여 폭이 넓고 전진·하락선이 새 고점을 만들면 짧은 조정 뒤에도 세계 강세장은 유지될 수 있으며, 핵심 지지선 위에서 시장 폭과 심리가 버티는 동안에는 통화 가치 하락 우려가 있어도 강세 조건이 남는다. 반대로 이 두 기술 조건이 함께 깨지는 순간, 중간선거 계절의 예상된 약세는 가설이 아니라 작동하는 국면이 된다.

계절성과 정권 주기 통계는 맥락이지 판결문이 아니다. 강세장의 경과 기간이 길다는 사실만으로 당장 끝난다고 볼 수 없고, 강세장 평균과 숫자도 보장을 만들지 않는다.

선거와 지정학이 겹치는 주간은 일정 자체가 관측점이다. 다음 주 월요일 이란 제재, 수요일 대표 가속기 공급사 실적, 금요일 잭슨홀 발언이 이어진다. 미국은 추가 군사행동보다 이란과 지원국에 금융 제재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전쟁에 대한 국내 여론 지지가 약해 확전의 정치적 공간은 좁다. 중국은 제재에서 빠질 가능성이 커 제재 효과는 제한되지만, 이란의 보복을 통한 충격은 남는다. 이란은 적어도 중간선거까지 해협을 붙잡고 늘어질 가능성이 있고, 상황은 더 오래 끌릴 수 있다.

반대 방향의 공급 충격도 있다. 세계 원유 매장량의 십칠에서 십팔 퍼센트를 보유한 베네수엘라 유전에 관한 거래가 성사되면 유가가 낮아져 초반에는 긍정적인 출발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유가의 방향과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지속은 같은 시간표 안에서 따로 채점해야 한다.

군사적 선택을 접어두는 이유가 금리에 있다는 자리도 있다. 여기서 손을 대는 순간 그동안 세워둔 금리 방어 장치가 통째로 쓸모를 잃는다. 군사적 자제가 외교가 아니라 재정 계산에서 나온다는 읽기다.

가까운 위험은 거품의 즉시 붕괴보다 계절성과 정치가 만드는 조정이다. 구월은 모든 달 중 계절성이 가장 약하고, 선거 수사는 거품이 곧 깨진다는 뜻이 아니어도 아주 짧은 동요를 만든다. 인공지능 둔화, 금리 인상, 경기 둔화, 민주당의 상원 장악이 모두 없을 것이라고 한꺼번에 가정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중간선거를 앞둔 집권당의 여론 지지도 역대 최악권이어서, 강한 미국 대형주 지수 이익 성장과 별개로 추가 하락을 경계한다. 중간선거 전까지 조정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내 포트폴리오는 매수보다 매도 포지션이 많다.

그리고 이 자리에는 외로운 쪽이 있다. 통상 가장 약한 달임에도 세 번째 연속 상승을 예상하고, 그 폭이 이 퍼센트를 넘을 것으로 본다. 본인이 이 판단을 외로운 콜이라고 인정했다. 근거는 과거 최악이었던 사례들이 전부 약세 상태로 그 달에 진입했다는 것이고, 올해는 그 조건이 없다.

판정구월 회의 자체, 특히 중앙은행의 발표문이 시월 회의와 선거의 근접성을 언급하는지.

금리는 어느 지점에서 주식을 깨는가

임계 수준에서 깨진다고 볼 근거가 있다. 자동 위험회피 주문이 현재 수준 바로 위에 걸려 있고, 그 아래에 머무는 한 금리가 올라도 주식을 건드리지 않는다. 방향이 아니라 절대 위치의 문제다.

그 전에 깨진다고 볼 근거도 있다. 이제 선이 하나가 아니다. 초장기 구간이 따로 발화할 수 있고 시장은 수준에 닿기 전에 반응하므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이미 무너진다.

두 입장 모두 그 수준의 구체적 숫자를 제시하지 않았다. 나는 이 항목을 판정 불가로 남겨둔다. 이 글에서 채점표를 세우지 못한 유일한 항목이다.

진짜 약세장은 이 질문의 다음 단계라는 자리도 있다. 정책 인상이 여러 차례 완료된 뒤에야 던질 질문이고, 그 전까지 금리는 개별 상승의 발목을 잡을 뿐이다. 그리고 신저점이 나오려면 방아쇠가 하나씩이 아니라 함께 와야 한다 — 연속 인상과 유가 급등과 주도주 이탈이 겹치는 경우다.

판정임계에 못 미치는 상승 국면에서 주식이 버티는지. 그리고 십년물이 조용한 채로 삼십년물 움직임만으로 주식이 무너질 수 있는지. 두 관측 모두 수준이 공개돼야 채점이 가능하다.

인공지능이 돈을 버는가

채택은 끝났고 회수가 남았다

이 지점은 갈리지 않는다. 채택 논쟁은 종결됐고 연산 능력도 더는 구속 조건이 아니다. 남은 질문은 전부 누가 그 값을 회수하느냐다.

지금 붙어 있는 가치를 정당화하려면 필요한 매출이 이 영역에서 실제로 벌리는 돈보다 여러 배 크다. 배수를 숫자로 못 박지 않는 이유는 그 값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있다. 자본비용과 세율과 목표 마진을 가정해 역산한 결과이고, 가정 하나만 바꿔도 배수가 크게 움직인다. 그러니 크기가 아니라 방향을 남긴다. 필요 매출과 실현 매출 사이에 큰 간격이 있고, 그 간격이 좁혀지는 속도가 이 논쟁의 실체다.

이번 국면의 지출을 곧바로 회수로 읽으면 안 된다. 인공지능 사업은 아키텍처와 공장, 소프트웨어와 모델, 제품과 서비스, 독자 데이터가 서로 다른 층위로 나뉜다. 지금 돈과 관심이 가장 몰린 곳은 아키텍처와 공장이다. 역사상 가장 비싼 공장을 짓고 있지만, 그 공장이 무엇을 얼마나 내놓을지는 아직 모른다. 그래서 설비투자가 과한지 정당한지는 사업의 경제성으로만 판정해야 한다. 공장을 세우는 일 자체가 수익화는 아니다. 결국 누군가 살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현재 제품과 서비스로 돈을 버는 곳은 극소수다. 이 산업에 거액을 쓰는 쪽조차 사업의 모양을 완전히 알지 못한다. 큰돈을 쓴다는 사실이 불투명성을 없애주지는 않는다.

시장은 인간의 과잉이 만든 거품을 반복하고, 거품 뒤에는 교정이 온다. 이번 인공지능 국면에서는 큰 시장이면 참여자 모두가 이긴다고 보는 착각이 분명히 벌어지고 있다. 다만 교정이 올지의 문제가 아니라 그 크기를 아직 알 수 없다는 것이 현재의 한계다. 과신한 창업자와 벤처 투자자는 서로의 확신을 강화하는 무리를 만들고, 큰 시장의 잠재력은 그 편향을 키운다. 각 무리는 자기 매출과 가치를 과대평가한다. 동료 기업의 가격을 기준으로 삼으면 그 과신이 집단의 모든 기업 가치에 번진다. 상위 기술 기업들은 각자 이길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기대할 수 있지만 모두가 동시에 이길 수는 없다. 과거의 성공과 칭찬을 받은 경영자일수록 확신이 더 커질 수 있다.

회수의 종착점은 산업 구조와 사업 모델에 따라 달라진다. 산업의 경제성이 인공지능을 분산형으로 남길지, 소수 지배로 모을지, 승자독식으로 만들지를 결정한다. 사업은 저가·저마진 대중시장일 수도, 프리미엄 시장일 수도, 둘 다일 수도 있다. 소수 지배는 생존자를 만들지만 승자독식은 독점 위험을 낳는다. 반대로 시장이 작고 마진이 낮게 굳으면 이미 지은 거대한 공장은 수익이 낮은 정도가 아니라 쓸모없어질 수 있다. 어느 구조가 맞는지는 지금 정해진 결론이 아니며, 경제성이 분기점이다.

수요가 진짜로 꺾이는 순간은 사건이 아니라 동시 발생이다. 행위자형 학습 곡선이 평탄해지는 것과 부품 공급이 증설되는 것이 겹칠 때다. 둘 중 하나만으로는 신호가 아니다.

무엇을 보면 회수를 아는가

도표 둘

회수를 확인하는 지점이 돈의 어디에 걸려 있나

수익 회수를 판정하는 관측 지점 서른다섯 개를, 돈이 흐르는 순서에 배치한 것.

조달7
지출2
매출8
이익8
주가3

지출 단계가 가장 성기다. 돈이 어떻게 들어오고 얼마나 남는지는 잘 관측되는데, 그 사이에 무엇으로 묶이는지를 보는 눈이 가장 적다. 분류가 갈리는 일곱 개는 어느 단계에도 넣지 않고 세지 않았다.

회수 여부는 서술로 판정되지 않는다. 관측 지점을 늘어놓는 편이 낫고, 그것들이 돈의 흐름 어디에 걸려 있는지가 그 자체로 정보다.

조달 쪽에는 지점이 많다. 새 대형 채권이 여전히 크게 초과청약되는지. 이자율이 아니라 청약 배수가 관문이다. 투하 자본 수익률이 조달 비용 위에 남아 있는지. 신용 스프레드가 벌어지는지. 선수금 비중과 수주 잔고가 설비투자를 덮는지. 발주한 쪽이 먼저 무너지는지.

지출 쪽에도 있다. 설비투자를 차감한 뒤에도 현금흐름이 양수인지. 큰 사업자는 이익을 내면서 현금흐름이 음수일 수 있고 그 사이에 놓인 항목이 설비투자다. 건물의 수명이 그 안에 들어가는 장비의 교체 주기보다 훨씬 길다는 불일치도 여기다. 대형 사업자 설비투자는 이 분기에 전년 대비 구십이 퍼센트, 전 분기 대비 이십구 퍼센트 늘었다.

매출 쪽 지점은 이렇다. 대형 사업자가 아닌 고객에게서 나오는 매출 비중. 이것이 헤드라인 실적 상회보다 강한 증거다. 모델 공급자의 매출 연환산액이 연초 이백구십억 달러에서 일곱 달 만에 천오십억 달러가 됐다. 인공지능 답변에 광고가 붙는지. 이것이 상장 전까지 재무제표가 없는 곳들의 중간 증거다. 그리고 내장된 기능에 실제로 돈을 낼 의사가 있는지. 채택만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 부분이다.

이익 쪽도 있다. 매출총이익률과 원가 구조. 전달 비용에 물과 전기가 들어가므로 규모의 경제가 자동으로 생기지 않는다. 대형 사업자 세 곳의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이 이 분기 전년 대비 사십삼 퍼센트로 가속했고 영업이익률은 이 퍼센트포인트 올라 삼십구 퍼센트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과 마진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주가 쪽 지점도 있다. 두 축이 동시에 무너지는지. 대표 종목이 이동평균을 잃고 다른 대표 종목이 핵심 수준을 잃는 것이 함께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이익 성장이 둔화하는데 배수가 계속 확대되는 배치가 나타나는지.

관측 지점 하나가 최근에 성격이 바뀌었다. 시장이 대형 사업자들을 한 묶음이 아니라 회사별로 논하기 시작했고, 그 개별화 자체가 부정적 신호다. 블록으로 묶여 있을 때는 묻지 않던 질문이 회사마다 따로 붙기 시작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날짜가 붙은 관측점도 하나 있다. 대형 모델 기업의 상장이 내년 초로 밀렸는데, 그 시점이 주식을 다시 인수 심사하는 자리다. 그때 처음으로 이 영역의 경제성이 재무제표로 공개된다.

맞춤형 반도체 축은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대형 사업자의 자체 가속기 뒤에 있는 네트워크 공급사가, 대표 종목을 거치지 않는 독립적인 두 번째 판독이 된다.

과열 판정에는 다섯 지표 패널을 쓰고 둘 이상이 붉어질 때를 신호로 본다. 지금은 붉은 것이 없어 이 사이클을 초기 성장 국면에 놓는다.

세어 보면 조달 다섯, 지출 넷, 매출 넷, 이익 둘, 주가 둘이다. 조달 쪽이 가장 촘촘하고 이익과 주가 쪽이 가장 성기다. 지금 이 산업에서 가장 잘 관측되는 것은 돈이 어떻게 들어오고 얼마나 남는지이며, 가장 덜 관측되는 것은 그 돈이 실제로 어디에 묶이는지다.

관측 지점을 가치 판단으로 바꾸려면 가격과 가치를 먼저 갈라야 한다. 사업 가치는 동료 기업의 가격을 그대로 옮겨 적는 것이 아니라 현금흐름을 추정하고 위험을 조정해 구한다. 인공지능의 평가도 예외가 아니며, 매출 성장, 영업이익률, 재투자가 현금흐름을 움직이는 핵심 레버다. 매출이 커진다는 사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 성장이 어느 마진으로 남고, 그것을 얻기 위해 얼마나 다시 투입해야 하는지가 함께 변한다.

기업의 인공지능 지출이 빠르게 커져도 그 돈은 허공에서 생기지 않는다. 기존 예산에서 빠져나와야 하며, 그 압력은 일조칠천억 달러 규모의 정보기술 서비스 지출 풀에도 닿는다. 이 부문은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다. 더 큰 자금원인 지식노동자 보상은 이천이십오년에 삼십오조에서 오십조 달러로 추정되고 세계 노동력의 약 삼십 퍼센트에 해당한다. 대체가 진행돼도 한 곳의 해고보다 여러 기업과 직무에 분산된 압력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겉으로 덜 보일 수 있다.

가격을 성장과 함께 봐야 한다. 대표 가속기 공급사는 이천이십칠년 이익 기준 열일곱 배로 거래됐고 미국 대형주 지수는 열아홉 배였으며, 최근 두 주 동안 대표 가속기 공급사는 사 퍼센트, 미국 대형주 지수는 일 퍼센트 내렸다. 대표 가속기 공급사는 성장 전망에 비해 배수가 과도하지 않아, 포트폴리오가 균형 잡혔다면 위험 대비 보상이 괜찮다는 조건부 판단이 가능하다. 그래도 미국 대형주 지수의 이익 성장이 강하다는 사실만으로 추가 하락 우려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실적 발표 자체는 거래 신호가 아니다. 최근 네 번의 분기에서는 좋은 실적 뒤 다음 날 주가가 매번 내렸고, 최근 여덟 번의 분기에서는 시가에서 종가까지 매번 밀렸으며 그중 여섯 번은 하루 전체로도 하락했다. 따라서 실적 상회 여부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로 읽어야 할 것은 가이던스와 그에 붙는 서사다.

토큰 가격 붕괴가 매출을 깨는가

이미 상쇄됐다고 볼 근거가 있다. 같은 구간으로 재면 물량 증가와 운영 효율 개선이 절반가량의 가격 하락을 덮고도 남았다. 이 자리는 내가 틀렸다고 인정한 곳이다.

가격 결정력 문제라고 볼 근거도 있다. 모델 비용이 내려가면 개발자가 개방 가중치 쪽으로 옮겨가고 최전선 모델의 가격 결정력이 눌린다. 그러면 그 연산을 누가 조달하느냐는 질문이 뒤따른다.

기준선을 세우는 자리도 있다. 토큰 가격이 매년 급락하므로 매출을 유지하기만 해도 물량이 자릿수를 하나 올려야 한다. 그에 못 미치면 투자 논거가 실패한 것이다. 이번에 상쇄됐다는 사실과 앞으로도 상쇄된다는 보장은 다른 이야기다.

값싼 모델이 곧 부품 수요 감소는 아니라는 자리도 있다. 같은 점수를 내는 저비용 모델이 나와도 그것을 데이터센터에서 서비스하는 일은 별개의 미해결 문제다. 모델 비용과 서빙 비용을 같은 항목으로 묶으면 판단이 어긋난다.

판정연간 물량 증가율 대 연간 가격 하락률. 지출 기준으로 읽는 지수와 물량 기준으로 읽는 비율은 같은 계열을 다르게 본 것이므로 나란히 놓는다.

생산성 이득은 이익으로 남는가

경쟁으로 소멸한다고 볼 근거가 있다. 모든 경쟁자가 살 수 있는 이득은 이득이 아니다. 독자적인 데이터가 시스템을 먹이지 않으면 경쟁이 그것을 소비자 가격 인하로 넘기고, 이 기술은 운영 비용이 된다. 기반 시설의 가치가 오르는 동안 그 소유자의 수익은 떨어질 수 있다. 값싼 시스템이 채택을 넓히면서 공급자 매출을 압축할 수도 있다.

이미 회수되고 있고 규모가 큰 쪽에 몰린다고 볼 근거도 있다. 자동화 이득이 큰 기업에 쌓이기 때문에 통화 약세에 따른 하향 회전이 이번에는 성립하지 않는다.

인공지능로 일자리가 줄어드는 우려는 아직 현실의 문제로 굳어지지 않았다. 다만 이란 충돌 이후 물가는 쉽게 식지 않고 끈적하게 남아 있다.

도구냐 대체냐를 둘 중 하나로 고정하면 속도를 놓친다. 결과는 단순한 저가 도구와 노동자 대체 사이 어디엔가 있을 수 있고, 도구와 대체 각각도 빠르게 또는 느리게 진행될 수 있다. 대체가 빠르면 일자리가 사라지는 동안 초기 비용이 매출을 앞질러, 도입이 진행돼도 단기 손익은 악화될 수 있다. 대체가 느리면 계산 자체가 달라진다. 거대한 시장 가정이 사람 대체를 전제로 한다면 그 경로는 정치·사회적으로 가장 팔기 어렵다. 직업과 생존을 위협받는 사람들의 반발은 합리적이다.

그때 우위를 가르는 것은 브랜드가 아니라 전달 비용을 낮추는 속도다. 인공지능의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는 브랜드 이름보다 경쟁자보다 빠르게 전달 비용을 낮추는 데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역사 사례가 하나 붙는다. 전후 두 나라 모두 생산성 자체는 높였다. 다만 한쪽은 새로 생긴 성장 산업 쪽으로, 다른 쪽은 이미 있던 산업 쪽으로 키웠다. 이득의 크기가 아니라 그 자본이 향한 목적지가 결과를 갈랐다.

판정그 이득이 독자 데이터에서 나오는지 누구나 쓰는 도구에서 나오는지. 이것이 유일한 구분선이다. 관측치는 도입 기업의 영업이익률을 그들이 파는 물건의 가격 수준과 나란히 놓는 것이다. 그리고 기업들이 인원을 실제로 줄이는지. 인원을 유지한 채 도구 지출만 늘리면 그만한 시장은 지탱되지 않는다.

데이터센터 반대는 제약인가 소음인가

제약이라고 볼 근거가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지역 반대가 칠십일 퍼센트로 원자로 반대 오십삼 퍼센트보다 높다. 데이터센터가 두 번째로 많은 주에서도 건설이 보류돼 있다. 단기적으로는 이쪽이 더 큰 변수다.

소음이라고 볼 근거도 있다. 선거 결과가 투자에 닿는 통로는 부지와 전력과 물이고, 그것들은 사업을 지연시키지 중단시키지 않는다.

데이터센터 반대의 비용은 공사 지연에서 끝나지 않는다. 대중과 정치권의 반대가 커지면 데이터센터 인프라 종목의 멀티플 확대 자체가 눌린다. 사업이 취소되지 않아도 밸류에이션 경로가 막힐 수 있으므로, 재개·취소와 멀티플의 반응을 별도로 본다.

판정지금 보류된 사업이 재개되는지 취소로 바뀌는지. 그리고 어느 사업자든 부지나 전력을 이유로 투자 계획을 낮추는지.

메모리 사이클은 정점인가 바닥인가

정점이라고 볼 근거가 있다. 반도체 지수와 임대료 변화율에서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 이익이 정점을 향한다면 반도체 이익은 사십 개월 주기에 맞춰 고점을 칠 때가 됐고 포지션도 붐빈다.

정점이 아니라고 볼 근거도 있다. 애초에 순환주 잣대가 잘못됐다. 고대역폭 제품은 소비 경기가 아니라 계약된 장기 주문으로 팔린다. 그리고 공급사가 자기 성장의 제약이 자기 생산 병목이라고 말하면 그 전망치는 천장이 아니라 바닥이다. 팔 수 있는데 못 만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실수요가 전망치보다 크지만 주문 장부가 그것을 과장한다는 자리도 있다. 품귀 국면의 고객은 필요량보다 훨씬 많이 주문한다. 한 공급사는 이십칠년 매출 성장률을 칠십 퍼센트로 제시했고 시장 예상은 사십칠 퍼센트였다.

메모리 쪽을 다시 우려하게 만드는 신호는 주문량만이 아니다. 대표 가속기 공급사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면 고객 수요가 그대로여도 메모리 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중국의 메모리 생산이 빠르게 늘어나는 경우에도 메모리 투자의 매력은 낮아질 수 있다. 이 두 신호는 수요의 과다 주문 여부와 별도로 설계와 공급에서 들어오는 반대쪽 시험이다.

먼 미래의 수급은 단정할 수 없다는 자리도 있다. 부품 수요는 소비 방식이 바뀌는 자리에서 예고 없이 솟아오른다. 그래서 몇 해 뒤 남을지 모자랄지를 지금 단정해 두는 일 자체가 무리다. 중국 진입자가 물량을 늘려도 같은 고대역폭 생산세를 낸다는 점도 함께 본다 — 현지 고객이 그 제품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자금 성격에 따라 판단이 갈린 것도 기록해 둔다. 헤지 자금과 장기 자금 모두 인공지능 노출을 유지하고 전력·에너지를 함께 샀지만, 메모리에서는 갈렸다.

판정과다 주문하던 고객이 주문을 줄이는지. 전망치가 아니라 병목과 고객 주문 행태와 자본 수익률로 본다.

고객이 부품가 인상을 받아들이면 강세인가 경고인가

강세라고 볼 근거가 있다. 고객이 부품값을 흡수하느라 자기 매출총이익률 전망을 낮춘다면 그것은 공급사 수요에 대해 얻을 수 있는 가장 강한 증거다.

경고라고 볼 근거도 있다. 단가를 올릴수록 그것을 사는 대형 구매자가 빌려야 할 돈이 늘어난다. 그러니 이 지점 이후의 성장은 단가가 아니라 확보 물량과 계약 기간에서 나와야 한다.

판정다음 장기 공급 계약이 가격으로 맺어지는지 확정 물량으로 맺어지는지. 그리고 계약 파기 소식이 나오는지. 그건 누군가 버티지 못했다는 신호다. 한 번 넘어간 물량은 되찾을 길이 없어서, 평소라면 어느 쪽도 먼저 깨지 않는다.

구십년대 말이 시사하는 것

종말의 낙폭이 교훈이라고 볼 근거가 있다. 그 투자 국면은 여러 해 이어졌고, 거품이 인식된 뒤 지수는 몇 해에 걸쳐 큰 폭으로 빠졌다. 당시 한 통신 장비 기업은 지속 가능한 높은 성장률을 제시했고 그 뒤 두 해 연속 역성장을 냈다.

중간 구간이 교훈이라고 볼 근거도 있다. 이 비유는 이십 퍼센트대 상승이 여러 해 이어지는 국면을 지지한다. 정책 의도 역시 거품을 꺼뜨린 쪽이 아니라 생산성을 달리게 둔 쪽이다.

작동 방식이 달라 비유가 아직 옮겨지지 않는다는 자리도 있다. 그때 거품은 이익 성장이 둔화하는데 배수가 확대된 것이었고, 지금은 이익 성장이 둔화하지 않았다.

금리 비교가 비유를 뒤집는다는 자리도 있다. 지금의 장기 금리와 실질 금리는 그때 평균보다 낮고, 그때도 시장은 올랐다. 생산성 혁신이 기업 이익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회수의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 구축이 계속되는 동안 자금조달과 투자수익의 위험은 중요한 감시 대상이지만, 현재 식별된 항목 가운데 당장 임박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기존 사업이 탄탄한 대형 플랫폼은 투자 계획이 일부 바뀌어도 충격을 흡수할 여지가 있다. 인공지능는 경제 전반으로 확장될 잠재력이 크지만, 그 확장을 위해 필요한 자금 규모는 아직 불확실하다. 한편 현재 밸류에이션은 이익 성장과 견주면 과도해 보이지 않는다.

실적은 수준보다 기울기를 봐야 한다. 이익이 계속 크게 늘어도 그 증가 속도는 먼저 정점을 찍을 수 있고, 이때 마진·밸류에이션·모멘텀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익과 증가율이 함께 오르는 구간은 우호적인 모멘텀이다. 성장률은 결국 둔화하지만 그것만으로 사이클이 끝났다고 볼 수는 없다. 이익이 늘면서 증가율이 낮아지는 다음 단계도 가능하나 아직 그 단계에 들어섰다고 할 근거는 없다. 반도체 이익은 지난 한 해 동안 세 배로 늘었으므로 이 속도가 영원히 이어질 수는 없다.

최근 실적은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 예전처럼 발표를 앞두고 추정치가 낮아지는 대신, 최근에는 발표 전 추정치가 올라가고 발표 뒤에도 추가로 높아졌다. 실제 분기 결과도 사전 기대를 웃돌았고, 앞으로의 실적 전망도 여전히 강하다. 이 강세는 인공지능만이 아니라 경제 전반의 힘을 함께 반영한다. 자본지출을 유도한 재정 조치는 기업 마진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추정치의 수준뿐 아니라 그 증가 속도까지 함께 오르는 흐름은 역사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움직이는 중요한 동력이다.

거품의 운명과 공급자의 현금화는 같은 사건이 아니다. 인공지능 거품이 꺼져도 아키텍처 공급자는 이미 납품한 칩에서 일회성 매출을 거둘 수 있다. 그 일회성 매출이 장기적인 제품·서비스 수익화나 재투자 수익률까지 보증하지는 않는다.

인공지능 구축 국면은 거품이다. 한 세대에 한 번일 수 있는 큰 기회는 마지막까지 남을 기업이 되려는 참가자를 과도하게 끌어들이고, 모두가 마지막 승자가 되려는 경쟁 구조 자체가 거품을 만든다. 다만 거품이라는 상태와 거품이 꺼지는 시점은 별개로 채점해야 한다. 거품은 이미 형성됐다고 보지만, 꺼짐은 아직 임박하지 않았다고 본다.

판정상태 변화는 이익 성장이 둔화하는데 배수가 계속 확대되는 것이고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다른 쪽 시험은 실현 성장률을 이전 전망치와 대조하는 것이다.

돈이 어떻게 도는가

부채로 조달한 투자는 취약점인가

취약점이라고 볼 근거가 있다. 부품은 감가하는 담보인데 그 뒤에 장기 대출이 붙어 있다. 대형 사업자들이 채권을 찍으면서 동시에 주식도 발행해 조달 격차가 벌어지는 중이고 올해 발행 규모는 오천억 달러 안팎으로 예상된다. 비공개 시장의 대여자는 담보 값을 스스로 매기고, 하나의 자산을 여러 곳에 걸어 자금을 끌어온다. 위기는 언제나 부채에서 온다.

봉쇄돼 있고 일부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볼 근거도 있다. 사모 채무는 상대가 하나라서 만기를 미루는 방식으로 이어갈 수 있고 연쇄가 되지 않는다. 부품 공급사의 판매 금융도 순환 금융이 아니라 실수요에 자본을 대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순환 금융으로 분류했다가 바꿨다. 그리고 조달이 무너지려면 발주한 쪽이 먼저 무너져야 한다. 주문을 받은 쪽이 빌린 금액이 얼마든, 그 크기 하나로는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

열린 질문이되 확인 지표가 있고 현재 초록이라는 자리도 있다. 투자가 줄지 않고 부채로 조달되고 있으므로 숨은 문제는 신용 스프레드에서 드러난다. 지금은 조금 올랐지만 최근 고점 근처에도 못 갔다.

여기에 담보 자체를 보는 자리가 하나 더 있다. 부품 담보 금융에서는 첫 자금의 규모보다 그런 통로가 열렸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판정스트레스를 받은 차주가 공모 스프레드에 먼저 나타나는지 사모 만기 연장으로 조용히 흡수되는지. 순서가 답이다. 그리고 새 대형 채권이 여전히 크게 초과청약되는지. 투하 자본 수익률이 조달 비용 위에 남아 있는지도 한 묶음으로 읽는다.

사모 신용은 방화벽인가 도화선인가

방화벽이라고 볼 근거는 상대가 하나라서 만기를 넘길 수 있고 자금이 한 곳에서 소진돼 끝난다는 것이다. 같은 금액이 공개 시장 채권이나 은행 여신으로 나갔다면 다음 고리로 옮겨붙었을 형태다.

도화선이라고 볼 근거는 담보를 자체 평가하고 같은 자산에 여러 대여자가 붙는다는 것이다.

두 입장은 같은 사실을 다른 결론으로 읽는다. 한쪽은 계약 구조를 봉쇄로, 다른 쪽은 은폐로 본다.

판정첫 부실이 한 곳에서 나타나는지 같은 담보에 걸린 여러 곳에서 동시에 나타나는지. 그리고 만기가 조용히 연장되는지 회수되는지.

긴축은 분산인가 집중인가

집중이라고 볼 근거가 세 갈래다. 자금이 마르면 투자자는 처분하지 않고 검증된 쪽으로 뭉친다. 자동화 생산성이 규모가 큰 쪽에 쌓인다. 금리가 매파적이면 시가총액 위쪽으로 대피한다. 셋 다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그런데 참여 폭을 실제로 측정하면 반대가 나온다. 동일가중 지수가 최상위 그룹을 삼 개월간 십삼 퍼센트포인트 앞섰다. 인공지능 관련이 내리는 동안 나머지가 절대 수준에서 올랐다. 시장 폭 지표는 칠십사 퍼센트로 건강하고 다른 업종이 주도권을 이어받고 있다. 최상위 그룹이 삼 개월 순위표 맨 아래에 놓이고 유럽과 일본이 앞서는데도 시장이 무너지지 않는다.

그 시험을 통과하는 중이라는 사실과 집중 위험이 남아 있다는 사실은 동시에 성립한다. 상위 기술주군의 시장 비중이 여전히 커서, 그들이 함께 흔들리면 전체 지수가 다시 끌려갈 수 있다. 독주가 약해졌다는 이유로 쏠림을 해소된 것으로 부르면 안 된다.

실적 증가율이 꺾일 때 자금이 인공지능에서 나머지 시장으로 더 이동할 수 있다. 나머지 시장이 대형 기술주보다 앞서면서도 전체 지수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독주가 약해지고 더 넓은 주제가 주도권을 넘겨받는 신호다. 결과는 봄철처럼 한 방향으로 뻗는 장보다 평평하고 잦은 순환에 가깝다. 참여 폭이 넓어진 환경은 특정 종목에 지배되고 싶지 않은 투자자와 능동적으로 종목을 고르는 투자자 모두에게 기회를 넓힌다.

메커니즘과 관측치가 정면으로 부딪힌다. 나는 이것을 봉합하지 않는다. 논리가 셋인데 숫자가 반대라면, 아직 논리가 발현되지 않았거나 논리가 틀린 것이다.

거래소 신저가 수가 크게 늘었다는 집계만으로 약세를 확정할 수는 없다. 폐쇄형 펀드·채권·우선주가 집계에 섞여 숫자를 부풀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공통주 신저가를 따로 확인해야 그 경고가 주식시장 자체의 약세를 가리키는지 판별할 수 있다.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 환경에서는 시장 전체를 오를지 내릴지로만 부르지 않고, 시가총액과 듀레이션, 이익의 버팀력으로 노출 경로를 나눈다. 시가총액 곡선을 아래로 내려가면서 밸류에이션이 높은 종목으로 이동할수록 우려는 커진다. 같은 금리 배경에서도 규모와 듀레이션, 이익을 지키는 정도가 다른 기업의 반응은 다르게 채점해야 한다.

세계 운용자들이 신흥국과 미국을 동시에 늘리는 중이라는 관찰도 있다. 그렇다면 이것은 미국에서 빠져나오는 회전이 아니다. 그리고 국가를 고르는 기준은 지역 라벨이 아니라 인공지능 경쟁력이다. 대형 벤치마크 자금이 최대 인공지능 종목을 오히려 덜 담고 있는 것은 설비투자가 배당을 밀어냈기 때문이고, 그만큼 다시 들어올 자리가 남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판정다음 하락 구간에서 인공지능 관련과 나머지의 상관이다. 나머지가 절대 수준에서 오르면 분산이 맞고, 광범위한 동반 하락이 오면 집중이 맞다.

금과 암호자산과 약한 통화는 가치 하락인가

그렇다고 볼 근거가 있다. 느슨한 재정과 느슨한 통화는 기축통화에 부정적이고 경화에 긍정적이다. 금과 암호자산이 주식 및 채권과의 상관을 낮추는 중이므로 배분에서 역할이 생긴다.

아직 아니라고 볼 근거도 있다. 재정식 억압은 새 화폐를 만들지 않고 있던 자금을 재배치할 뿐이다. 진짜 가치 하락은 중앙은행이 대차대조표를 다시 늘릴 때 시작된다. 그것은 위기 전용 수단이 아니라 이번 국면에서 감안해야 할 선택지다.

위험회피가 아니라 위험선호 환경 속의 통화 약세라는 자리도 있다. 그러면 주식을 처분해 대체 자산으로 피하는 것은 신호를 정반대로 읽은 것이다.

주식과 채권을 육대사로 나누던 구성은 어느 자리에서도 끝났다. 대체물은 다른 만기의 채권이 아니라 희소하고 실물인 자산이다. 원자재는 공급이 제한된 자산인 동시에 설비를 짓는 재료여서 두 성격을 함께 가진다. 다만 구조적 논지는 진입 신호가 아니다.

금과 비트코인은 올해 내내 모멘텀 후발주자였지만 이제 따라붙고 있으며, 아직 상승 여지도 크다. 금의 가치는 글로벌 유동성이 늘어나는 환경에서 최소 오천 달러로 볼 수 있고, 전 세계 통화량이 다시 가속하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 이 값은 구조적 평가이지 바로 매수하라는 신호가 아니다. 비트코인은 거듭제곱 곡선의 바닥을 지켰고, 완만한 사 년 주기 겨울의 시간 조정도 충분히 거쳤다. 팔만 달러 저항선을 넘으면 이중바닥이 확인되는 별도의 촉매가 된다. 주식과 채권과의 상관이 낮아지는 현상은 배분에서의 역할을 설명하지만, 금의 유동성 평가와 비트코인의 돌파·주기 조건은 서로 다른 시간 신호다.

기축통화의 구매력이 깎여도 경쟁 통화가 더 깎이면 그 지위는 남는다는 자리도 있다. 통화 간 상대 순위와 실물 자산 대비 구매력은 서로 다른 질문이고, 하나가 답해졌다고 다른 하나가 답해지지 않는다.

판정중앙은행이 실제로 대차대조표를 늘리는지. 그리고 하락 구간에서 금과 암호자산이 낮아진 상관을 유지하는지.

조달 사슬이 깨지는 첫 신호는 무엇인가

신용 스프레드라는 자리가 있고 지금은 깨끗하다.

가격이 아니라는 자리가 있다. 관문은 새 대형 채권이 여전히 크게 초과청약되는지, 그리고 투하 자본 수익률이 조달 비용을 여전히 넘는지다.

차주가 아니라는 자리도 있다. 주문을 낸 쪽이 먼저 실패해야 한다.

담보라는 자리도 있다. 부품이 감가하면서 장기 대출을 담보하므로 자산 가치와 그 뒤의 금융이 어긋날 수 있다.

판정실제 스트레스 국면에서의 순서다. 스프레드가 첫 미달 발행보다 먼저 움직이는지 나중인지, 그리고 첫 사고가 대형 사업자에서 나는지 사모 대여자에서 나는지.

누가 강제로 파는가

도표 셋

팔아야만 하는 구조

본문이 이름 붙인 전달 체인 가운데, 파는 쪽에 선택지가 없는 것들.

시작전달끝에서 벌어지는 일
차입 상장상품기초자산 하락유동성 공급자가 보유분 추가 매도
증거금 차입반도체 집중 청산이번 낙폭의 초과분
자동 주문자동 주문 호출제동 장치 없이 방아쇠 연속
통화 방어보유 국채 처분상대국 금리 상승
자가 평가 담보여러 곳에 중복 대출부실이 동시에 드러남
두꺼운 매물벽기관이 승부 회피매수 호가가 안 채워짐
감가하는 담보장기 대출과 어긋남자산 가치와 금융의 분리

일곱 가지 모두 파는 쪽의 판단이 아니라 계약이나 규칙이 방아쇠를 당긴다. 그래서 심리로 설명하면 어긋나고, 구조가 풀려야 멈춘다.

시장이 무너질 때 파는 쪽은 팔고 싶어서 파는 게 아니다. 팔아야만 하는 구조가 있다.

여기 적는 것들과 사후에 붙은 설명을 구분하는 방법이 하나 있다. 하락이 이어지는 내내 설명이 계속 갈아 끼워진다면, 그 설명들은 원래 처음에 나왔어야 했고 뒤늦게 갖다 붙인 것이다. 진짜 기제는 하락 전에도 같은 자리에 있다.

종목형 차입 상장상품은 보유 주체와 거래 주체가 다르다. 가격이 내리면 유동성 공급자가 보유 주식을 추가로 내놓아야 한다. 하락이 매도를 만든다.

해외 헤지 성격 자금의 증거금 차입이 반도체에 몰려 있었고 그것이 정리됐다. 이번 낙폭의 초과분이 여기서 나왔다. 그래서 외국인 자금은 국적으로 나눠 봐야 한다. 장기 자금과 헤지 성격 자금은 같은 매도가 아니다.

처분이 처분을 부르는 구조에는 제동이 없다. 자동 주문이 자동 주문을 호출하는 동안 방아쇠가 계속 당겨진다. 여기에 자동 주문이 기관의 상한 걸린 매수 호가를 앞질러 나가면서 매수 쪽이 채워지지 않는다.

한 통화가 무너지면 그 나라는 자국 통화를 사들이려고 보유 중인 미국 국채를 내놓게 되고, 그 여파로 미국 쪽 금리가 밀려 올라간다. 환율 공조가 나온 이유가 이것이다. 통화 방어와 금리 방어가 한 몸이다.

단기 국채 위주로 앞당겨 발행하면 정책이 미래 이자 부담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다. 주택 담보 대출은 십년물에 연동돼 있다.

한 나라의 상승이 한 업종에 쏠리면 해외 자금의 비중 조정과 환전이 함께 늘어 통화가 밀린다. 상승이 여러 업종에 걸치면 바꿔 나갈 물량 자체가 줄어 통화가 덜 흔들린다. 지수의 모양이 통화에 영향을 준다.

위쪽에 대기 물량이 두껍게 쌓인 종목에는 기관도 해외 자금도 승부를 걸지 않는다. 그 물량을 다 받아내며 올릴 만큼의 자금을 위임받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 자본의 몇 배를 빌리는 것은 절대적 확신이나 보장된 현금흐름이 있을 때만 방어된다. 그것이 없으면 큰 폭의 하락 국면에서 할인된 가격의 강제 처분으로 끝난다.

한국

외국인은 왜 팔았고 무엇이 끝을 알리는가

기계적 정리였고 이미 끝났다고 볼 근거가 있다. 수치로 확인됐고 지수가 저점을 만든 당일 들어온 해외 자금에는 되사는 물량이 섞이지 않았다.

기계적이지 않다고 볼 근거도 있다. 싼 가격에 대고 계속 파는 것은 나쁜 국면을 통과하며 마진을 지킨다는 증명을 요구하는 행위다. 증명이 나오기 전에는 끝나지 않는다.

어느 쪽 수급 해석으로도 결론이 나지 않는다는 자리도 있다. 사안은 고객 증거로 갈리지 수급 정리로 갈리지 않는다. 그리고 국내 유동성이 말라 시장은 재평가가 아니라 회전만 가능하다.

국내 유동성이 이미 말라 있다는 점이 세 입장 위에 걸린다. 그 상태에서는 재평가가 아니라 회전만 가능하고, 포트폴리오는 인공지능 노출과 그 밖을 균형 잡아야 한다.

판정다음 하강 분기의 영업이익률이 버티는지. 그리고 지속적인 외국인 순매수가 그 실적 발표 전에 돌아오는지 후에 돌아오는지.

무엇이 할인을 닫는가

주주 환원이라고 볼 근거가 있다. 비슷한 지정학적 위험을 진 이웃 시장의 훨씬 높은 다년 성장 대비 배수는 지정학이 아니라 환원 이력에서 온다.

현금이 주주에게 돌아오는 속도와 규모도 시장 선택의 기준이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함께 늘려 온 선진 시장 가운데 앞서 있는 곳이 있고, 주주환원율은 구십 퍼센트 안팎이다.

환원이 아니라고 볼 근거도 있다. 설비투자와 재고 위험을 진 제조업이 그 옷을 입는 것은 구조적으로 맞지 않는다. 재평가는 나쁜 국면을 통과하며 마진을 지킬 때 얻어진다.

환원보다 위쪽의 유인 문제라는 자리도 있다. 승계에 붙는 세 부담이 크면 최대 주주 입장에서는 평가액이 높아지는 것이 손해가 된다. 법은 양쪽의 이해가 같은 방향을 볼 때만 작동한다. 경기를 타는 업종으로 분류해 놓고 동시에 흔들림 없는 환원을 요구하는 것은 성립하지 않으며, 직원에게는 성과를 나누면서 주주에게는 나누지 않는 상태가 그대로 할인 사유가 된다. 같은 업종에서 이미 시행한 곳이 있다면 미룰 이유를 대기 어렵다.

범주를 바꿔야 한다는 자리도 있다.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옮겨가야 한다. 역기저는 영업이익률에서 드러나지 영업이익 총액에서는 드러나지 않는다.

구조적 금리 전달이라는 자리도 있다. 한국 메모리 기업들은 자기가 납품하는 미국 대형 기술기업보다 미국 금리에 더 민감하다. 그래서 금리 수준을 맞춰 놓고 비교하면 더 낮은 자리에 앉는다.

천장이 있다는 자리도 있다. 장기 계약이 성공해도 최상위 파운드리 수준의 평가는 받지 못한다. 올라가되 그 위까지는 아니라는 뜻이다.

종목을 고르는 순서도 함께 기록해 둔다. 벌어들이는 것에 견줘 값이 얼마나 내려왔는지를 먼저 보고, 업황도 나쁘지 않고 개별 악재도 없는데 함께 밀린 기업을 그다음에 본다.

판정어느 기업이 설비투자 한 해를 견디는 환원 정책을 발표하는지. 그리고 배수가 발표 시점에 움직이는지 정책이 살아남은 뒤에 움직이는지.

집중은 끝났다

한국의 인공지능 집중은 끝났다. 두 메모리 기업이 이미 모든 것을 흡수했기 때문이다. 다음 집중 국면은 미국 내부에서 일어난다.

수출이 한국 시장 과열의 회귀선이다. 이번 하락은 가격이 수출선과 만나는 지점에서 정확히 멈췄다. 지수가 세 배가 된 뒤에는 하락을 절대 폭이 아니라 오른 만큼을 얼마나 반납했는지로 재야 한다. 대략 절반을 되돌린 자리가 역사적으로 하락이 멈추던 지점이다.

통화 급등은 배관 문제였지 기초 여건이 아니었다. 아무도 실제로 바꾸지 않는 큰 규모의 순대외자산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 나 혼자 하는 말

주도권은 애초에 반도체가 아니라 인공지능에 있었다. 병목이 연산 장치에서 전력 기기로, 다시 메모리로 옮겨왔고 지금은 금융에 와 있다. 그런데 이 병목에는 수혜 종목이 없다. 그래서 주도권이 흩어져야 한다.

값이 너무 높아 사려는 쪽이 사지 못하는 국면은 처음 본다. 과거에 값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진입 자체가 막힌 국면은 없었다.

앞선 모델 기업을 떠나는 인력은 경쟁 모델을 만들러 나가는 게 아니다. 그 위에서 돌아가는 사업을 만들러 나간다. 경쟁 구도가 아니라 층위가 하나 더 생긴다는 뜻이다.

인간형 로봇은 손 제어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익힌 동작을 조금만 벗어나면 대응하지 못한다. 촬영 장치를 여럿 달고 다니는 형태여서 보안이 걸린 공간에는 들일 수 없다. 그 제약이 시장을 둘로 나누고, 그 틈에서 한국이 맡을 자리가 생긴다. 메모리 수요와의 연결은 아직 기대할 근거가 없다. 다만 제약만 보면 반대편을 놓친다. 중국 쪽 참여 기업 대부분이 결국 사라질 것이라는 사실 자체가 그 판의 혁신 강도를 말해준다. 동력은 지원이 아니라 생존 경쟁이다.

행위자형 인공지능은 사용자당 행위자 수와 작업당 반복과 맥락 크기로 수요를 곱한다. 사람 자리 수가 아니라 이것이 수요 배수다. 행위자는 사람보다 열 배에서 백 배 자주 도구를 호출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생기는 캐시 요구가 메모리 계층을 새로 만든다.

자금을 넘겨받는 다음 부문일수록 그것을 담아낼 크기가 작다. 같은 금액이 들어가도 오름폭은 더 커진다.

고임금 노동자가 대체 일자리 없이 밀려나면 소비 수요가 줄어 결과가 예상과 반대로 갈 수 있다.

부품 교체 주기는 부품을 파는 쪽에 유리하고 그 위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쪽에는 불리하다.

한 대형 기업의 실적 발표는 더 이상 정보를 담지 않는다. 늘 앞서던 쪽이 앞선다고 놀라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지금

구속하는 위험은 인공지능 수요가 아니라 금리와 재정이다. 인공지능 쪽 위험은 전체에서 소수 비중으로 잡는다.

주식과 채권의 육대사는 끝났다. 대체물은 다른 만기의 채권이 아니라 희소하고 실물인 자산이다. 다만 이것이 주식을 처분하라는 지시는 아니다.

어떤 부채 숫자도 그 자체로는 신호가 아니다. 신호는 언제나 상환 여력이거나 분모이거나 거래 상대다.

현금은 모두가 이익을 내고 있을 때 미리 쌓아두는 것이다. 하락한 다음에 만들려 하면 늦는다. 위험을 지는 쪽과 지키는 쪽의 비중은 대략 일곱 대 셋에서 늘 유지한다.

손실 자체보다, 그것을 급히 되돌리려 드는 다음 구간에서 더 크게 깨진다. 회복을 시도하기 전에 자기 상태부터 점검한다.

포지션이 한쪽으로 쏠려 있고 심리가 비관적인 것은 경고가 아니라 지지다. 파생 순포지션이 역사적 극단에 있으면 추가로 처분할 여력이 제한된다.

다년 경로도 하나 적어 둔다. 앞으로 두 해는 오르내림이 큰 채로 위를 향하고, 두 번째 해가 관문이다. 거기를 통과하면 이후에 훨씬 고른 상승 구간이 열릴 수 있다. 이 글에서 유일하게 해를 특정한 판단이다.

단기 채점표와 별개로 장기 규칙은 남는다. 작은 금액을 정기적으로 넣어도 시간이 쌓이면 큰 자산으로 자란다. 시장에 머무는 시간이 진입과 이탈 시점을 맞히려는 시도보다 낫다. 어려운 환경에서 결과를 지키는 힘은 자산의 역할을 나눠 가진 배분에서 나온다. 약세장은 되풀이되고 다음 약세도 피할 수 없지만, 미국 주식이 긴 정체 구간에 들어가도 금·채권·가치주가 성과를 낼 수 있으므로 분산으로 그 시간을 견딜 수 있다.

인플레이션과 성장이 함께 진행되는 국면에서는 주식의 매출·이익·마진이 늘 수 있지만 채권은 손상되고 수익률은 오른다. 그래서 주식 비중을 높이고 채권 비중을 낮추는 배치는 여전히 성립한다. 줄인 채권 자리는 관리형 선물과 금, 경성·실물 자산 같은 분산 자산으로 보완한다. 주식 안에서도 성장과 가치 양쪽을 함께 담는 바벨을 써서 한 축에 기대지 않는다. 유가와 수익률이 높은 환경에서도 금융시장은 공존할 수 있고 장기 배분은 시장에 남아 있을 수 있다.

상승장은 다섯 번째 해에 가까워지고 더 오래된 세속적 상승장의 안에 있다. 나이만으로 종료를 예상할 이유는 없으며, 참여 폭이 넓어지면 오히려 상승장의 지속력이 커질 수 있다.

회사와 증권을 같은 것으로 보면 안 된다. 훌륭한 회사라도 가격이 지나치게 높으면 나쁜 투자다. 투자자와 시장이 모두 그 회사를 대단하다고 본다면 그 상승 여지는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다. 수익은 회사의 훌륭함에서 자동으로 나오지 않고, 내가 보는 가치와 시장이 보는 가치 사이의 불일치에서 나온다.

나머지는 위에 적어둔 채점표에 달려 있다. 항목마다 무엇을 관측하면 내가 틀리는지를 붙였고, 한 곳은 아직 무엇을 봐야 할지 특정하지 못했으며 그것도 그대로 적었다.